[전주아중리] 원평 시골피순대 한뚝배기 후루룩~

[전주아중리] 원평 시골피순대 한뚝배기 후루룩~

안녕하세요 ~ NORMAL식입니다 :-)

NORMAL식은 굉장히 심각한 국밥빌런입니다...ㅋ

이 가격이면 국밥이 두그릇! 세그릇!을 외치는 중증 국밥빌런이죠 ㅎㅎ

그래서인지 국밥에 대한 이 미각세포가 굉장히 팔팔합니다. 생긴거 답지 않게 국밥평을 속으로 남기는 NORMAL식...

때문에, 집 주위에 국밥집이 없다고 항상 투덜댔었죠. 

특히, 전주 아중리에는 밥집이 많지만, 맛있다!라고 생각되는 국밥집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 며칠 그 생각이 쨍~! 하고 깨져버렸죠. 

바로 아중리 원평 시골피순대 때문입니다.

아중리 원평시골피순대


원평 시골피순대 - 전주아중리

원평 시골피순대 - 국밥체인점도 인정해야겠다

흔히 국밥집이라고 하면, 허름하고 골목에 숨어있고 딱봐도 노포인 가게를 맛있는 국밥집, 진짜 국밥집이라고 생각하곤합니다. 

얼마전까진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순대국에는 무조건 피순대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죠

이이이익...!! 전주에 사니까 이렇게 혓바닥이 까져가지고 입만만 까탈스러워 졌습니다.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누구라도 배고플때 든든하고 간편하게 한그릇 뚝딱 하고 먹을 수만 있다면, 그게 국밥아닌가..?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집열풍이 불면서, 정말 맛있는 음식만 찾으러 다니게 되고 그냥 한끼 간단히 먹을 수 있을 음식점은 성에 안차게 됬죠. 원래, 국밥은 그런음식이 아닌데... 제가 너무 까다롭게만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국밥의 제1원칙 싸고 든든해야한다를 망각하고 있었네요.. ㅋ

착한가격 - 원평 시골피순대

솔직히, 음식이라는 것은 익숙한 것에 끌리고, 더 맛있는 것에 끌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북대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주변 국밥집들에 익숙해져버린 제 입맛 때문에 다른 국밥집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원평시골피순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체인점이면서, 맛도 '진짜 맛있다!'가 아닌 먹을만한 정도의 맛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5분만 걸으면 있는 이집을 항상 등한시 했었죠.

그런데, 저 위에 가격표 보이시나요?

요즘에는 국밥가격도 많이 올라서 6000원은 고사하고 7000원부터 시작인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2012년에 왔을때와 가격이 동일하다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국밥 6000원 게다가 아직도 소주가 1000원이라니.. 

NORMAL식은 술을 끊었기 때문에, 술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지만, 가격표를 보면, '착하다'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술값도 올라서 요즘은 4000원 5000원에 소주한병인 곳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곳의 가격표를 보니 국밥의 조건인 '저렴함'을 아직도 고수하는 것을 보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밥은 먹어야 겠죠? ㅎㅎ

전주 아중리 - 원평 시골피순대

국밥을 시키면 나오는 기본 반찬입니다.

순대 간을 몇조각 주는 것도 예전과 달라지지가 않았네요. 맛뵈기 이지만, 국밥이 나오기도 전에 기분이 좋습니다. ;)

반찬은 직접 가져다 드실 수 있어요. 다만, 순대간은 국밥한그릇 시키고 더달라고 하기는 조금 그래서 더달라고 안했어요... ㅎㅎ

간에서는 약간 내장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국밥에 넣어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국밥이 나올때까지 기다렸어요 ㅎ

전주 아중리 - 원평 시골피순대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를 볼 때면, 배가 불러도 배가 고파집니다.

정말 뚝배기 개발한 분은 노벨음식상받아도 박수쳐드릴것 같네요

전주 아중리 - 원평 시골피순대

6000원짜리 기본 국밥을 시키시면, 피순대가 아닌 당면찰순대가 들어있습니다.

국밥에 찰순대가 들어가는것은 절대로 용납못했었지만, 국물맛을 보니 그 생각이 싹~ 가셨습니다.

처음에 나온 간을 넣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넉넉한 내장 건더기에 기분이 너무 좋아지기도 했죠 ㅎㅎ

적당히 간이 되있는 국밥은 약간 심심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분을 위해서 새우젓을 가져다 주십니다.

감칠맛과 간을 조절할 수 있는 새우젓, 국밥엔 역시 새우젓! 이것만은 양보못하겠네요 ㅋㅋ

 

든든, 아주 든든한 한뚝배기

남김없이 먹어버렸습니다.... 세상에 왜 이곳을 이제야 다시 왔을까라는 허망감이 들더군요

항상 뭐먹지,,, 뭘로 또 한끼 때울까 하고 고민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지네요

찰순대 피순대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역시 '일체유심조' 마음먹기에 달렸던 것이었습니다.... ㅋ

전주 아중리 - 원평 시골피순대

한 그릇 배부르게 먹고 나가면서 커피한잔 했습니다. 

요즘에는 이 자판기도 100원 넣어야 한잔 마실 수 있게 해놓은 곳이 많죠.

물론, 사장님 마음이기 때문에 절대로 좋다 나쁘다 할게 못됩니다.

그래도, 국밥집에서 공짜자판기 커피는 아무래도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을 생각하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D

배불렀지만,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커피 한잔이었네요


아중리 원평시골 피순대의 주력메뉴는 애호박국밥인가봅니다.

밥을 먹는 중에 애호박국밥을 2,3인분 포장해가시는 분이 3분이나 있었죠.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애호박국밥은 2인이상만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ㅠ

애호박국밥은 다음에 동생과 밥먹으러 와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


전주 아중리 - 원평 시골피순대

아주~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였습니다.

'이 집 별로야'라고 생각했던 제 과거가 굉장히 부끄러워 질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편견은 역시 버려야 하나 봅니다. ㅎㅎ

아중리에 사시는 분들, 혹시라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그냥 한번 이곳에 가셔서 국밥한그릇 드셔보시는게 어떨까요?

혼자 뭐먹을지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셔서 국밥한그릇 딱! 때리고 가시면 마음까지 든든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럼 NORMAL식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ㅎㅎ

저는 다음에 더 궁금하고 새로운 내용, 그러면서도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이틀만 참으면 주말이니 모두들 힘내시구요! 다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랄게요~ 그럼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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